내가 사람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다. 지도 밖으로의 행군은 한국을 벗어나 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보라는 의미다. 세계의 오지로 다가설 때마다 많은 국가들은 한국의 손길을 기대하고 있다. 나는 세계의 오지로 향할 때마다 한국의 변화와 위상을 한층 더 느끼곤 한다.

G-20 같은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니 가슴이 벅차다. 바깥에서 한국의 위상은 대단하다. 전세계가 우리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G-20은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는 G-20을 통해 전세계 상위 10% 안에 든 거다. 이 행사에서 전세계의 이슈를 다룬다고 하니 너무나도 가슴이 벅차다.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의 대외 원조는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돈이 없었던 게 아니라 실은 국민 정서상 동의를 얻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 기부 문화가 얼마나 눈부시게 발전했는지,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다. 멋진 세상 만드는 데 내 힘 보태겠다는 의식과 국가에 대한 자긍심이 자란 결과다. 우리나라처럼 국민의식이 빨리 성숙한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우리나라는 정말 멋지다! 이런 대한민국을 두고 이민 가겠다는 사람들을 붙잡고 싶다.

G-20 개최에 맞는 시민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게 없다면 이 행사는 그냥 이벤트일 뿐이다. 반짝 이벤트는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 결국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 세계 시민의식을 갖춘 우리 국민들의 주인의식이 한국에서 열리는 G-20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멋진 일원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 대한민국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