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봉준영 기자] 일본 톱배우 우에노 주리가 동방신기의 멤버이자 함께 연기호흡을 맞췄던 영웅재중을 “배려심 깊도 통찰력있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홍보차 국내에 내한한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의 여주인공 우에노 주리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영웅재중과 연기했던 소감과 지난 5년간 노다메로 살았던 시간을 돌아봤다.
우에노 주리는 올해 4월 후지 TV를 통해 방송된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에서 동방신기의 영웅재중과 호흡을 맞췄다.
“처음 영웅재중은 너무 쑥스러움이 많은 배우였다”고 기억한 우에노 주리는 “일본에서 드라마를 하는 게 처음인데다 초반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며 안아주는 신이 있었다. 근데 영웅재중이 얼굴이 새빨갛게 변하면서 막 숨더라. 너무 힘들어해서 드라마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었다”고 솔직히 전했다.
이어 우에노 주리는 “그러나 이내 한국어와 일본어로 된 대본을 두 개씩 보면서 대사도 다 외워오고 너무 열심히 했다. 특히 싸우는 신에서는 혹시 다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진정한 액션을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개인적인 친분에 대해 “처음에는 무뚝뚝하게 대해서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닌가 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너를 좋아하는 역할이라 거리감을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해 그랬다’고 하더라. 나중에는 친구처럼 거리낌 없는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우에노 주리는 배우 영웅재중을 “통찰력 깊은 배우”라고 칭했다. “한번은 인터뷰를 할 때 그가 나에 대해 ‘근성있는 배우’라는 말을 해 준적 있다. 내가 보기에 그는 배려심이 깊고 주위 사람을 위해주는 사려깊은 사람이다. 또한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느꼈다. 한번은 액션 장면에서 카메라맨 중 한명이 화면에 비췄다. 아무도 몰랐었는데 영웅재중이 드라마가 방송된 후 ‘어느 부분 몇분 몇초에 카메라맨이 비췄다’고 해 찾아봤는데 다시 봤는데도 너무나 찾기 힘들었다. 근데 나중에 정말 카메라맨이 나왔다. 굉장히 통찰력이 있고, 운동 실력이 뛰어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에노 주리가 연기하는 노다 메구미 역은 파리 음악원 콩세르바투아르 피아노과에 재학중인 피아니스트로 치아키(타마키 히로시) 선배 만을 일편단심 사랑하며 그와 어울리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한다. 한없이 밝고 엉뚱해보이지만 음악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솔직한 노다메는 치아키와 함께 공연하는 게 현재 가장 큰 목표이자 꿈이다.
한편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는 원작 만화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드라마로 이어지며 일본과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파리에 온 노다메(우에노 주리)와 치아키(타마키 히로시)의 사랑, 그리고 말레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다. 오는 9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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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