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1일 일선 부대에 보급된 신형 전투화 중 뒷굽이 벌어지고 물이 새는 불량품이 잇달아 드러나고 있는 것과 관련,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납품비리 등을 발본색원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차제에 전투화뿐만 아니라 군용물품 전반에 걸쳐 또 다른 누수현상은 없는지 철저하게 재점검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군용물품, 특히 전투화 불량은 군 전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불량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개인화기인 소총은 물론, 총탄을 막을 수 있는 방탄모와 위장할 수 있는 전투복 등 군인의 상비물품은 그 자체로 우리 국군의 전투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가볍고 물이 새지 않고 튼튼한 전투화는 기동력을 생명으로 하는 전투병에게는 생명과 같은 필수장비"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가 기존 전투화에 비해 10%나 가볍고 방수성능은 4배나 향상됐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던 전투화"라며 "무려 8년에 걸쳐 개발했다며 자랑하던 신형 전투화의 뒷굽이 벌어지고 물이 샌다니, '물먹는 하마'인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