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침체 상태..대규모 부양책 필요
- 저금리 기조로 정부 사업 시기적절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미국 경제는 여전히 침체한 상태"라며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30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인 크루그먼은 "모든 상황이 추가 지출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지난해 2월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추진했던 것만큼 규모가 큰 부양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루그먼은 "경기 부양책의 효과는 2009년 4분기에 극대화되었다가 이제 사라지고 있다"며 자금이 당장 추가로 투입되어야 할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막대한 규모의 지출을 요구하는 새 부양책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크루그먼은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채권 시장에서 채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것은 미국 정부가 적자에 대해 우려할 이유가 없음을 보여주고, 투자자들이 연방정부에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루그먼은 "채권시장은 디플레이션이나 아주 오랜 기간 침체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음을 말해준다"며 "이러한 모든 경제 신호들이 추가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부양책의 방법에 대해 크루그먼은 "추가 경기 부양책은 세금 감면 혜택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면서 "부유층이나 기업에 대한 감세 혜택은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루그먼은 "일시적으로 부유층이나 기업에 세금 감면을 해봤자 그들은 지출이나 투자를 늘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돈 낭비"라며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에 대한 감세가 더 나은 방법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