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역 내 폐철로와 간이역 정비에 수십억원을 투입해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오는 2013년까지 모두 73억원을 투입해 자전거 철로를 복선화하고 간이역을 복원하는 등 문경·군위 일대를 테마가 있는 철로관광지로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총 58억원을 들여 지난 1980년대 중반까지 산업철로로 사용된 문경 가은선의 폐철로와 간이 역사를 정비한다.
가은선의 폐철로를 활용한 철로자전거 구간을 기존 5.8㎞에서 9.6㎞로 늘리고 진남역∼하내역 3.5km 구간을 복선화할 계획이다. 이어 하내역사를 신축하고 진남터널과 피암터널, 석현터널, 영강2교에 음향시설 등을 설치해 판타지터널을 조성한다고 한다.
특히 가은선의 종착역으로 지난 2006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가은역에선 역사 리모델링과 주차장 조성, 화장실 신축, 철로공원 조성 등의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누리꾼들이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한 군위군 화본역의 경우 모두 15억원을 들여 건물 복원, 급수탑 리모델링, 조각공원 조성, 전통 술도가 복원 등의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화본역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급수탑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고 시비(詩碑)도 있어 운치있는 간이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경북도측은 "앞으로 지역의 폐철로 및 간이역뿐만 아니라 방치되고 있는 철로터널, 구룡포 일본 가옥인 적산가옥, 문경 쌍용양회 등 근대 문화유산들을 적극 활용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