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얼굴도 모르는 할머니들의 따뜻한 정이 듬뿍 담긴 선물을 받았다.
함양문화원 '어르신 문화학교' 수강 할머니 55명은 어린이용 손뜨개 지갑 100여점을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25일 선물했다. 지갑은 할머니들이 지난 3개월간 손수 만든 것이다.
함양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의 '2010 지방문화원 어르신문화프로그램'의 하나로, 지역 할머니들에게 손뜨개 기술을 가르치고, 할머니들이 배운 기술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게 하는 '함양 할매들의 솜씨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함양문화원은 손뜨개 전문강사를 함양지역 노인보호시설 및 경로당에 파견, 손뜨개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다. 할머니들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 손뜨개 기술을 배운 뒤 지난 3개월간 어린이들에게 전해줄 지갑을 만들었다. 지갑은 지역 내 아동보호시설 및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로 보냈다.
하상남(63) 할머니는 "젊었을 때 자식들에게 손뜨개 옷을 만들어 입히던 심정으로 지갑을 만들었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정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함양문화원은 오는 12월 국제아동구호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의 신생아를 위한 모자뜨기 프로그램에 참여,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함양 할머니들의 정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