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켐프가 호사가들의 입방아질에 발끈했다.

LA 다저스의 영건 중견수인 켐프가 여자친구 리한나를 신경 쓰느라 야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주변의 우려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19일(현지시간) LA 타임스가 전했다.

켐프는 최근 선발출장하는 횟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시즌 초중반 불방망이를 휘두르다 중반 이후 주춤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와 맞물려 여자친구 리한나의 외도설이 점차 불거지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같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리한나에게 급호감을 느낀 유명래퍼 에미넴이 그녀를 가지기 위해 추파를 던지고 있다는 보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켐프 입장에서는 야구하랴 애인 단속하랴 사실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일 것이고 이에 호사가들이 온갖 살과 뼈를 덧대 얘기꽃을 키워가는 중이다.

문제는 켐프의 슬럼프가 깊어지고 있다는데 있다. 다저스는 아주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지만 켐프의 활약상은 미미하니 애가 타는 다저스 팬들로서는 켐프가 여친 단속을 위해 본업인 야구를 등한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을 제기할 법하다.

켐프는 "내 여자친구는 내가 하는 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자신의 슬럼프와 리한나의 외도설을 연결 지으려는 주위의 시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만약 그녀가 도울 게 있다면 그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 당신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오히려 힘이 되는 부분이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아무튼 켐프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LA의 라이프스타일과 리한나는 분명 그가 야구에 집중하는데 그다지 도움이 될 만한 요소는 아닐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1984년생의 흑인외야수 켐프는 지난 시즌 타율 0.297, 26홈런, 34도루, 101타점 등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더 큰 성장이 기대됐던 올해는 0.258, 19홈런, 16도루, 67타점 등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

보다 못한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그를 선발명단에서 빼는 일이 잦아졌고 기다려줄 시간적 여유가 없는 다저스 수뇌진 또한 켐프의 대안으로 베테랑 스캇 폿세드닉을 긴급 수혈하는 등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