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더블딥(이중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오하이오주의 스프링필드 등 미국의 22개 도시 지역에 더블딥의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CNN방송은 '무디스(Moody's) 이코노미닷컴'의 보고서를 인용,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윌밍턴에서 몬태나주 미줄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앤더슨 등 22개 도시가 이르면 3개월 내에 다시 경기침체에 접어들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각 지역의 고용실태와 주택착공, 주택가격, 산업생산 등의 상황을 토대로 분석한 이 보고서에서 거론된 22개 도시는 절반 이상이 남부지역 도시들이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무디스의 앤드루 글레드힐(Gledhill) 연구원은 "미국에서 전국적인 수준의 더블딥 가능성은 약 25%로 평가되지만 일부 도시지역은 내년 상반기에 하강국면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실질적인 고용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더블딥 위험이 있는 도시의 수가 더욱 늘어나 3자리 수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글레드 힐 연구원은 "미국의 384개 도시가 모두 경기침체를 경험했던 시기도 있었다"며 "그런 수준으로 다시 돌아가진 않겠지만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더 많은 도시 지역의 경기가 매우 침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