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뒤인 2030년이면 신재생에너지가 기존 에너지를 대체할 정도가 되고, 2050년에는 중국이 필요로 하는 전체 에너지의 50% 이상을 감당하면서 주력 에너지로 부상할 겁니다."
중국재생에너지학회 멍셴간(68) 부이사장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작년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오는 2020년 비(非)화석 에너지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20~25%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부터 태양열 열수기(熱水器)를 시작으로 40년 가까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일해온 산증인으로 꼽힌다.
―중국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이유는.
"화석연료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얼핏 에너지 총량이 많아 보이지만, 인구가 많아 1인당으로 따지면 아주 적다. 석유의 경우, 전 세계 평균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석탄이 많다지만, 지금처럼 중국 전체 소비에너지의 70%를 석탄이 차지하면 얼마나 가겠나. 세계 여론과 중국 내 환경보호 압력도 거세다. 대안은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뿐이다."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언제부터 본격화됐나.
"2005년 관련법이 만들어졌다. 보통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법을 제정할 때 3번의 토의를 거치는데, 이 법은 단 한 번에 통과했다. "
―재생에너지 가격이 너무 비싸 경제성이 떨어진다는데.
"태양광 쪽은 비싸지만 풍력은 그렇지 않다. 중국 풍력발전 공급가격은 지역에 따라 1㎾당 0.51~0.61위안(약 90~107원) 선이다. 이 정도면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한국이나 일본의 화력발전에 비해서는 더 저렴할 것이다. 재생에너지는 갈수록 싸지고, 화석에너지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어 결국 비슷해질 것이다."
―재생에너지 자원이 너무 서부에 치우쳐 있다. 원거리 송전 부담은 없나.
"최근 개발되고 있는 특고압 송전기술과 지능형전력망(Smart Grid)으로 해결 가능하다. 네이멍구에서 생산된 전기가 상하이(上海)로 갈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