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지속적인 물값납부 요구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물값 채무에 따라 내년도 본예산에 1년분 물값 11억원 편성을 검토 중이다.

수자원공사측은 춘천시가 소양강댐 건설 이전 하루 2만t을 사용했지만 1995년 소양정수장을 가동하면서 하루 6만t을 사용하고 있다며 취수량 초과분 4만t에 대한 물값을 요구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요구하는 물값은 1995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용료로, 가산금 21억원을 포함해 125억원이다.

춘천시는 물값 납부 거부를 위해 헌법재판소에 채무 부존재 및 위헌법률 신청을 계획했지만 승소가 어렵다는 법률적 검토에 따라 포기하고 2003년 수자원공사와 물값 보조금 50% 지원, 21억원 가산금 감면 등 물값 납부 관련 협약을 맺고 31억원을 편성해 춘천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10개월에 걸친 여론수렴과 토론 끝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또 내년도 예산에 소양강댐 용수 사용료가 편성될 경우 전액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