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루빈 미국 전 재무장관이 씨티그룹을 떠난지 1년 반만에 월스트리트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헤지펀드 두 곳의 자문을 맡아왔던 루빈이 '센터뷰 파트너스'라는 투자자문사의 고문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2006년에 설립된 센터뷰는 대형 인수ㆍ합병(M&A)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자문사다.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이 비타민 제조사 NBTY를 38억달러에 인수하는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한 루빈은 1999년부터 씨티그룹에 몸담았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씨티그룹이 정부로부터 4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등 회사 경영 상태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초 선임 고문직에서 물러났다. 루빈은 씨티그룹에서 10년간 1억5000만달러의 보수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