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 채지훈 기자, ukopia.com'골프황제' 우즈가 출전하지 않으면 경기의 시청률이 뚝 떨어지던 시절은 잊어라. 이제 '불륜황제'가 되어 돌아온 그의 출전이 오히려 시청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해에 10여개 대회에만 나서도 6승을 쓸어담았던 우즈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성추문사건으로 인해 5개월 이상 공백을 가졌던 우즈는 4월 마스터스대회때 복귀했지만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지난해 9월 BMW챔피언십 정상에 오른게 마지막이니 한달 모자란 1년동안 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한 것이다. 그런 우즈가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에서 시작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다. 지난해 우즈가 정상을 밟았던 이 대회는 총상금 850만달러에 우승 상금 140만달러에 달하는 메이저급 대회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99년 1회부터 지난해까지 11차례의 대회 중 무려 7번이나 우승컵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대회의 최종라운드 시청률은 우즈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보다 무려 51%나 떨어졌다. 게다가 우즈가 출전도 하지 않았던 2008년 대회 당시보다도 무려 38%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주최측은 이러한 시청률 급락 이유가 결국 타이거 우즈에 대한 비호감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스포츠스타도 자기관리에 실패하면 아무리 좋은 성적을 올려도 팬들의 사랑을 얻을 수 없다는 증거"라고 평했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이 대회에서 18오버파를 쳐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슬럼프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