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통령 "한국 상품에 관세 200% 높여 보복해야"

한국이 이란 제재에 동참하면 무역 보복을 해야 한다고 모하마드 레자 라히미 이란 부통령이 주장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9일 라히미 부통령이 교육부 관리들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국의 이란 제재에 동참하는 몇몇 나라의 상품이 이란에서 버젓이 팔리고 이들 상품의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히미 부통령은 “이란 규제를 주도하는 미국의 달러와 유럽연합(EU)의 유로화 등으로 이란 원유구입 결제를 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 역시 응징 대상”이라고 말했다.

라히미 부통령은 특히 "한국은 이란 시장에서 상업활동을 하면서 이란에 제재를 가하려 한다"며 "한국산 제품에 수입관세를 200% 높여 사람들이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들이 이번 제재조치에 대해 적대적 국가의 상품을 구입하지 말고 발전된 국가를 건설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