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학 패션코디디자인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은(23)씨는 여름방학을 미국서 맞는다. 그 흔한 어학연수나 외국여행 때문이 아니다. 바로 학기 중 일정 기간을 특정기업에서 현장실습을 받는 영남이공대의 제도 덕분이다. 김씨는 현장실습을 통해 소중한 체험을 하는 것은 물론 많지는 않지만 월급도 받으면서 여름방학을 뜻있게 보내려고 다짐한다.
이처럼 영남이공대학 소속 학생 중 미국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학생들은 모두 5명. 졸업 전에 한 학기 동안 특정 기업체에서 근무하면서 학점을 인정받는다.
이 중 패션코디디자인과의 김지은씨를 비롯 김연희·조혜린 씨 등 3명은 16일부터 6개월 동안 미국 LA에 있는 자바시장의 ㈜랩소디라는 의류전문회사에서 현장실습을 한다. 자바시장은 수천개의 의류제조 및 도·소매업체들이 모여 있는 미국의 패션1번지로, 한국의 동대문시장과 유사한 곳. 특히 한인들이 많은 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한국 대학생들의 진출도 많은 편이라고 한다.
이번 현장실습은 이호성 총장이 직접 미국의 자바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의 협상을 통해 이끌어 냈다. 전문대학으로서 미국 현장실습은 전국 최초다. 이들 3명은 현장실습을 받는 6개월 동안 400달러의 월급과 숙식 및 교통편을 제공받게 된다. 또 졸업 후 바로 6개월간은 인턴직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들 3명외에 식음료조리계열 2학년 김현수씨와 최성혁씨는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에서 현장실습을 받는다. 이들은 호텔측으로부터 약 200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6개월 동안 현장실습을 하고난 뒤 내년부터 졸업과 동시에 인턴직원 형태로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출국 전까지 재미교포인 김정은 교수의 지도로 영어회화를 비롯 미국 현지에서 필요한 특별강좌를 받기도 했다.
현장실습을 떠나면서 김지은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자바시장을 알고 있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꿈을 이루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안목을 넓혀서 멋진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