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에이즈·말라리아 기금 수혜액 세계 4위

세계 경제 2위 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국제 에이즈·결핵· 말라리아 퇴치기금(GFATM)에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금액을 지원받아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중국이 에이즈와 말라리아 퇴치 기금으로 아프리카보다 3배가량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프리카는 에이즈와 말라리아로 가장 심한 고통을 받는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이자 세계 신흥경제대국인 중국의 기부금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적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은 각각 65억 달러, 22억 달러를 기부했으나 중국은 1600만 달러를 기부하고 10억 달러의 혜택을 받았다.

또한 중국은 말라리아 퇴치기금으로 1억4900만 달러를 받았지만, 지난해 신고된 말라리아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38명이었다. 같은 기간 콩고에서는 말라리아로 2만5000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받은 국제기금은 중국보다 적다.

미국의 GFATM 담당자인 젝 초우는 "중국은 공격적으로 국제기금을 요구, 매년 상당 규모의 금액을 탈 수 있었다"며 "중국이 받는 돈만큼 다른 국가에 갈 수 있는 기금이 줄어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