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지난 3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 경제 성장이 열기를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경제가 불안정하지만, 그 와중에도 일본 경제는 호전되고 있다"며 "그러나 고용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간 총리는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하는 것을 생각해 볼 타이밍"이라며 추가 경기 부양책을 강하게 시사했다.
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야당인 공명당이 의회 토론에서 인프라 건설 및 청년 실업 해소 대책 등을 제안하고 나서 나온 것이다. 간 총리는 야당의 제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건설적이다"라며 "주의를 기울여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일본은 저성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6월 산업생산은 해외 수요 감소를 우려한 자동차와 전자제품 기업들이 생산량 축소에 나서면서 전달보다 하락했다.
일본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수출 부문은 엔화 강세라는 악재를 만나 고전 중이다. 장기간 디플레이션과 불안정한 고용 시장도 내수 시장의 발목을 잡는다.
일본 경제가 '진퇴양난'에 빠졌지만 일본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WSJ는 "경기 부양을 위해 일본 정부가 쓸 수 있는 돈은 제한적"이라며 "추가로 돈을 조달하려면 국채를 발행하거나 기존 예산에 의존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