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은 최근 밀 가격 급등 현상은 곡물 부족 사태의 전조라고 경고했다.
로저스 회장은 3일(현지시각)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년간 곡물 가격이 훨씬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밀 가격은 지난 6월 말 이후 50% 가까이 상승했다. 7월 밀 가격은 월간 기준으로 5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계 3대 밀 생산국인 러시아의 극심한 가뭄으로 밀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앞으로 곡물 부족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줄곧 이야기해 왔던 로저스 회장은 "(낮은) 곡물 가격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집에 설탕단지가 있으면 서둘러 가득 채워넣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로저스 회장은 투자자들이 이제야 농산물 가격이 보조금 등의 요인 때문에 그동안 너무 낮았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9월물은 부셸당 7.1125달러로 상승, 2008년 9월29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로저스 회장은 상품에 대해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고 엔화와 스위스 프랑, 유로화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유하고 있던 미국 국채는 팔기 시작했지만 매도 규모가 미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