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3일 "서남부권 도안신도시 행정구역 경계조정 문제는 주민들의 편의성을 우선 고려해야겠지만 지역 국회의원 수가 늘 수 있다면 정책적 고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4일부터 9일까지의 여름 휴가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서구와 유성구 2개 자치구에 걸쳐 조성된 도안신도시의 행정구역 경계조정 문제는 두 지자체 간 이해관계 대립 속에 수년째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계 조정 결과에 따라 유성구는 인구 30만명을 넘겨 국회의원 수를 2명으로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서구도 조정 결과에 따라 서구갑지역 국회의원 선거구를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염 시장은 공약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 "1호선 소외지역인 신탄진에서 진잠을 연결하는 Ⅹ축 중전철(지하철)로 할 것"이라며 "(예산이 많이 들고 인구가 적은 변두리지역을 통과한다는 점 등에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소음 등 단점이 많은 경전철로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세계·첼시 아웃렛 입점과 관련해서는 "이름만 바꾼 또 하나의 대형마트라면 입점을 제한해야 하지만 (기존 대형마트와) 여러가지로 다르고 경제적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면 환영할 만한 것"이라며 "다른 지역 사례와 고객, 취급 물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20일 공약과 관련한 확정보고회를 하고, 취임 100일에 맞춰 10월엔 민선 5기 비전 선포식을 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