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는 러시아 경제가 가까운 시일 안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하였다.
IMF는 2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이 4.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월드뱅크(World Bank)가 발표한 전망치 4.5%보다 소폭 낮다.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는 유가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지난해 마이너스 7.9%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IMF는 러시아의 주요 과제로 중기 재정 긴축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 복구, 구조조정을 통한 투자 환경 개선을 꼽았다.
통화정책은 인플레 압력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러시아 정부의 다음 움직임은 긴축 조치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IMF는 "대다수 이사가 러시아가 경기 부양책을 조금씩 거두고 오는 2011~2012년에는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침체에는 단호한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시장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IMF는 "만기가 지나도 갚지 못한 대출의 누적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며 "은행 시스템이 여전히 긴장 상태에 놓여 있음에도 신용 시장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