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MBC '놀러와'.>

"형과 내 애인이 한방에서..".. 충격적 가사 궁금증 증폭
"그런 의도 아냐"..해명 불구 논란 확산
후폭풍..잡음 그리고 음반 판매량 증가


DJ DOC의 새 앨범 '풍류'의 수록곡인 '부치지 못한 편지'의 가사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누구인가. 이하늘의 실화를 바탕으로 완성됐다는 이 노래에 등장하는 '형'의 실체에 대해 사람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DOC 일을 마치고 집으로 와 씻고 잠들기 전에 그녀와 통화를 위해 전화를 걸었어/ 근데 그녀가 다른 때와는 조금 많이 달랐어/ 나도 모르게 나를 그녀의 집으로 향하게 했어/ 안에서 조그맣게 들려오는 남자소리/ 나는 화가나 쓰나미처럼 참고 있던 모든 게 터져버렸어/ 내가 형이라 부르던 사람 그 사람과 이 세상 하나뿐인 내 사랑이 한방에서 뒤엉켜 있는 그 모습을/ 그 더러운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해.'

우선 지난 3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하늘과 삼각관계 에피소드를 전했던 강원래가 도마에 올랐다. 당시 방송에 출연해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데 이하늘이 들이닥쳤다"며 "당시 여자가 대시해 만났는데, 그 분이 하늘이의 애인인줄 몰랐다"고 말했기 때문. 사람들은 가사내용과 강원래의 고백이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원래가 추측에 따른 비난의 표적이 되자 이하늘과 소속사 측은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하늘은 "그 사람(강원래)을 겨냥해 쓴 의도는 아니었다"며 "당시 여자친구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노래에 담았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이 노래가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확산 될 줄 몰랐다"며 "더이상 논란이 확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사 내용은 특정인물을 겨냥해 직설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넌 흔히 말해서 네가 좀 잘나갈 때 마치 놀이동산에 놀러 온 정신 못 차리는 꼬마처럼 이 여자 저 여자를 놀이기구처럼 갈아 타/ 그랬던 네가 방송에 나와 그녀가 양다리였다 라고 다시 상처를 주네/ 네 덕분에 그녀를 알지 못하는 진짜 병신 같은 것들이 그녀에게 삿대질을 해/ X 같은 년이라면 댓글을 달어/ 내가 미치듯이 사랑했던 여자한테 말야.'

한 음반업계 관계자는 "이하늘은 노래를 통해 옛 여자친구와 '형'이란 존재의 스캔들을 폭로한 장본인이 된 셈이다"며 "이 노래가 그 사람을 겨냥해 만든 곡이 아니라고 해명하지만 그 '형'이란 존재와 옛 여자친구는 한순간에 죄인이 돼버렸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DJ DOC의 새 앨범 '풍류'의 음원은 이하늘에 대한 동정론이 일면서 멜론, 도시락 등 온라인 음악 사이트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