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중앙 수비수인 조용형(27)이 중동 카타르 알 라이안 팀을 거쳐 스페인 말라가로 이적키로 했다.
조용형의 소속팀인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는 29일 "카타르 프로팀 알 라이안과 조용형의 이적에 합의했다"며 "알 라이안에서 2년을 뛴 뒤 스페인의 말라가에서 2년을 더 뛰는 '2+2'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알 라이안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용형의 활약을 보고 이적을 제의해 왔지만, 조용형 측이 유럽 진출을 조건으로 내세우자 절충안으로 이처럼 이례적인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알 라이안의 구단주는 스페인 말라가의 메인 스폰서를 겸하고 있으며, 선수 이적에도 간여할 권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형은 2005년 프로축구 부천에서 데뷔, 성남과 제주를 거치며 156경기를 뛰었다.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한국이 치른 4경기에 모두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주전 중앙 수비수로 자리를 굳혔다.
조용형의 이적료는 170만달러(한화 20억여원)이며, 연봉은 약 150만 달러(18억원)라고 제주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