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쿠다이베르게노바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위원장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내년 동계아시안게임의 성대한 막이 오른다. 이 대회는 소련 붕괴 후 구소련 국가 중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회다.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은 1월 30일부터 2월 6일까지 알마티와 아스타나 두 도시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행사는 동계아시안게임 역사상 최고의 행사가 될 전망이며, 카자흐스탄의 기대도 크다. 특히 동계아시안게임은 향후 카자흐스탄의 경제 및 정치 발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스포츠 제전이다.

카자흐스탄은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 슬로건으로 '하나의 목표-하나의 정신(unity of purposes-unity of spirit)'을 내세웠다. 이는 아시안게임의 기본정신에 잘 부합하는 데다 아시아 국가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카자흐스탄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알마티의 유명한 메데오 아이스링크와 침불락 스키장을 포함한 8곳의 경기장을 신축 또는 개·보수하면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피겨 스케이팅·아이스하키·스키를 포함한 11개 종목에서 69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하는 몰디브를 포함한 32개국이 이미 대회 참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엠블럼은 파란색과 빨간색이 조화된 눈송이 모양으로 카자흐족의 유목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수레바퀴를 형상화한 것이다. 바퀴는 발전과 창조의 영원한 반복을, 파란색은 하늘·자유·결단을, 빨간색은 불·승리·열정을 상징한다. 엠블럼에 사용된 이 두 색상의 조합은 얼음과 불꽃의 결합을 의미한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카자흐스탄의 대표 동물인 눈표범 '레오 이르비(Leo Irbi)'로 카자흐스탄의 힘과 인내를 상징한다. 이번 대회 기간 얼음 눈 조각 축제, 주제별 사진 전시회, 영화 상영 및 카자흐스탄 최고의 예술가와 음악가가 연주하는 뮤직페스티벌 주간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이러한 문화행사들은 카자흐족 및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130여 소수민족들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