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 값 급등할 상황 오지 않을 것


대표적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이끄는 루비니글로벌이코노믹스(RGE)가 '금 투자'마저도 비관적이라는 전망을 했다.

RGE는 21일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보고서에서 "금 시장에 뛰어들 때가 아니다"라며 금 투자를 삼가라는 투자 조언을 했다.

RGE는 금값이 오를 만할 극한 상황이 오지 않을 것이라며 고(高)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지속, 글로벌 경제 붕괴 등을 금값이 폭등할 수 있는 배경으로 꼽았다.

먼저 경제 회복이 둔화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통화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고 시사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고(高)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디플레이션 위험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벤 버냉키 의장도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조처를 하겠다는 신호를 보냈으므로 디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은 없다는 것이다. 또한 금융시장이 붕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금 수요가 폭등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RGE는 "물론 당분간 금융 시장에 우려는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금값이 당분간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에는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최근 금값은 이미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가격이 내려갈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금값 하락 요인으로 루비니 교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나 금리 인상을 꼽았다. 금값 강세의 원인 중 하나였던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 금 수요가 줄어들 수 있고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통해 긴축 기조에 들어가면 오히려 금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 관련 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금값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거래상대방의 결제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위험인 '거래상대방 위험'이 커지면서 ETF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