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대전 카이스트에서는 지상 2층 규모(2133㎡)의 '국제교류센터' 준공식이 열렸다. 국제교류센터는 앞으로 카이스트의 외국인 학생과 교원들을 위해 각종 학사·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외국인들끼리 교류하는 공간이 된다.

국제교류센터

센터에는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다목적실과 해외 협력대학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정보자료실, 외국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어학실과 한국어 강의실도 들어선다. 외국인 교원이나 학생이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육아시설도 생긴다. 센터 건립에는 한빛교회가 기부한 5억원을 포함해 모두 35억원이 투입됐다.

이 센터뿐이 아니다. 최근 카이스트 캠퍼스에는 각종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달 6일에는 578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카이스트에 기부했던 류근철 박사의 이름을 딴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1만4600㎡)의 스포츠 컴플렉스에는 농구·배구 경기장과 조깅 트랙, 피트니스 센터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박병준 홍정희 KI빌딩

지난 5월에는 연구 증진을 위한 '박병준 홍정희 KI빌딩'이 문을 열었다. 박병준 회장 부부가 기부한 1000만달러를 포함, 총 360억원을 들여 1년7개월 만에 완공한 건물이다. KI빌딩에는 '카이스트 연구원(KI)'의 핵심 연구팀들이 입주해 자유롭게 의견과 아이디어를 교환한다.

이밖에 연말에는 외국인 석학을 위한 숙소가 완공된다. 카이스트는 앞으로 외국인 교수들을 대거 초빙할 계획인데, 이들에게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같은 시기에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생 기숙사도 추가 건립될 예정이다.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

카이스트는 "2008년에 370여명의 학생이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해 민원이 많이 제기됐다"며 "새 기숙사가 건립되면 더 많은 학생들이 편리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