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켈빈 히메네스가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한화)·김광현(SK)과 함께 12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히메네스는 18일 롯데와 벌인 잠실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줘 1실점(비자책점)하고, 팀이 3대1로 이겨 승리를 따 냈다. 외국인 선수로는 올해 첫 완투승. 두산 투수의 완투승은 2007년 7월 31일 다니엘 리오스(한화전) 이후 3년 만이다.
2007년과 2008년 미국 메이저리그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통산 3승을 올렸던 히메네스는 시즌 초반엔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 하지만 최근 7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96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남미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어서인지 날씨가 더워질수록 힘을 내고 있다
히메네스는 이날 최고 시속 150㎞까지 나온 직구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상대 타자들이 성급하게 덤벼든 점을 역이용했다. 삼진은 하나뿐이었지만 상대한 타자 31명 중 14명을 3구 이내에 맞혀 잡았다. 덕분에 전체 투구 수가 104개에 불과했다. 두산 이원석은 1―1이던 5회 말 결승 2점 홈런을 쳐 히메네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3.52점에서 3.23점으로 낮춘 히메네스는 "완투승을 해 보기는 10년 전 텍사스 산하 루키팀(마이너리그에서 가장 낮은 단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롯데 선발 투수 송승준은 8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도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책임을 졌다.
삼성은 대구 홈 경기에서 LG를 7대0으로 꺾고 3연승 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선발투수 차우찬이 9이닝 동안 안타 7개(볼넷 1개)를 맞으면서도 실점하지 않아 처음으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군산에선 SK가 홈 팀 KIA를 8대2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2―2로 맞서던 11회 초 타순이 한 바퀴 돌면서 안타 5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6점을 뽑았다. 한화는 대전에서 넥센을 7대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