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PIMCO)가 지난 6월 미국 국채 관련 증권 보유량을 8개월 만에 최대로 늘린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는 미 국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16일 다우존스 통신에 따르면 핌코 최고책임투자자(CIO)인 빌 그로스는 자신이 운용하는 토탈리턴펀드에서 미국 국채 및 국채 관련 증권 비중을 63%로 확대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로 늘렸다. 그로스는 미 국채 관련 보유량을 지난 4월 36%에 이어 5월에는 51%로 꾸준히 증가시켜왔다.

토탈리턴펀드가 투자하는 미 국채 관련 증권은 국채, 국채 물가연동채권(TIPs), 기관채, 국채 선물과 옵션 등을 포함한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6일(현지시각) 사상 최저치로 하락(국채 가격 상승)했다. 이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5848%으로 밀려 종전 최저치였던 지난 6월 30일 0.586%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그로스는 달러 표시가 아닌 선진국 채권 보유량은 5월 6%에서 지난 달 3%로 줄였다. 지난 2월 달러 표시 제외 선진국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19%까지 늘린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