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유럽연합) 주요 3국인 독일·프랑스·영국 정부가 유럽의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2020년까지 30%(1990년 배출량 기준)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EU는 작년 12월 코펜하겐 유엔 기후변화회의를 앞두고 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 줄이는 방안을 채택한 바 있다.

EU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더 높이려는 주된 이유는 이산화탄소 저감(低減) 기술 개발 경쟁에서 중국·일본·미국을 앞질러야 유럽 경제의 미래가 보장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EU의 경계대상 1호는 중국으로, 중국은 지난해 그린 테크놀로지 분야에 400억달러를 투자해 EU(290억달러 투자)를 훨씬 앞질렀다. EU 협상팀 관계자는 "EU가 계속 20% 감축 목표에 매달릴 경우 그린 테크놀로지 투자가 위축돼 유럽 경제의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동안 유럽 주요 3국 중 독일은 이산화탄소 감축 이슈와 관련, 글로벌 차원의 공조를 중시하고 유럽만의 목표치 상향 조정엔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