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그동안 계속되는 벼농사 풍작으로 인해 비축된 쌀의 재고량이 많아 이를 동물 사료용으로 소비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정서상 쌀을 동물의 사료로 사용한다는 것은 그리 달갑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차제에 국내의 잉여쌀의 소비를 위해 유엔과 협의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유엔 산하에는 유엔식량기구를 비롯한 많은 구호단체들이 세계 각국의 지원금 또는 출연금으로 곳곳에서 식량지원 등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도 일정금액을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하고 있는 줄로 안다. 차제에 이를 현물(쌀)로 지원하는 방법은 없는지 한 번쯤 고려해 볼 일이다. 또한 쌀을 동물 사료용으로 전환할 경우 일부 몰지각한 업자들이 사료용 쌀을 공급받아 현 시가보다 싼 식용쌀로 둔갑시켜 시장 경제를 어지럽히고 폭리를 취하는 부정이 발생할 소지도 있다. 그런 만큼 정부에서 출하 때부터 벼 자체를 분쇄하여 출하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