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테스트는 영국 테스트보다 강도 약해
영국 금융감독청(FSA)의 아데어 터너 의장이 유럽 당국이 은행들에 대해 실시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의 강도가 "덜 세다"고 주장했다.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터너 의장은 "유럽 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영국 금융당국이 과거에 수행했던 스트레스 테스트보다 강도가 덜 세다"면서도 "유럽 경제 전체의 경기 둔화를 상정할 수 있는 수준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터너 의장은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가 유럽 은행들에 대해 시행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 '국가 스트레스 테스트'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국가 채무 위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에 FSA가 영국 은행들을 상대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주택 가격이 50%, 상업 부동산 가격이 60% 떨어지는 상황과 실업률이 12.5%까지 치솟는 상황을 가정했었다.
CEBS는 지난 7일,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에 포함된 은행들의 나라별 갯수와 테스트 기준을 일부 공개했다. 유럽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는 향후 2년 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EU 집행위원회(EC) 전망치보다 3%포인트 위축됐을 경우와 지난 5월초에 비해 국채 위험이 심화했을 경우를 상정해 실시한다. 유럽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국가 부채 위험이 5월 초보다 심화한 것으로 가정하고 은행의 자본건전성을 평가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