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간직한 강원도는 생태계의 보고다. 천연기념물 백룡동굴이 일반에 공개되며 영월 동강 생태정보센터는 내달 개관을 앞두고 있다. 작년에는 평창 동강 민물고기 생태관이 개관했다. 동강을 중심으로 영월·정선·평창 일대가 생태 관광과 교육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수억년의 비밀이 열리다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백룡동굴이 관람로 정비 등의 공사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된다.
평창군은 15일 국내 최초의 생태학습형 체험동굴인 백룡동굴 생태체험 학습장 개장식을 갖고 20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빼어난 경관과 학술적 가치가 높은 백룡동굴은 54억원을 들여 진입로, 동굴 내부 관람로, 생태관찰로 등을 조성했다.
평창군은 동굴 환경 보전과 질 높은 탐사를 위해 하루 1회 20명씩 9차례만 공개한다.
탐사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전문 가이드가 동굴의 지질, 생물, 생성물 등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197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룡동굴은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피아노형 종유석, 대형 석주, 에그후라이형 석순 등을 간직하고 있다.
평창군은 작년 7월 동강의 자연 생태계를 체험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동강 민물고기 생태관을 개관했다. 미탄면 마하리 일대 1만350㎡ 부지에 90억원을 들여 개관한 생태관에는 천연기념물 제259호 어름치를 비롯해 참종개와 금강모치 등 다양한 민물고기가 전시돼 있다.
평창군은 "백룡동굴, 민물고기 생태관, 백운산 및 칠족령, 동강 탐방로 등과 연계한 고품격 사계절 테마 관광지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동강은 생태 젖줄
동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교육관도 잇따라 개관한다.
영월군은 영월읍 삼옥리 목골 일원 17만6060㎡ 부지에 160억원을 들여 조성한 동강 생태정보센터를 8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동강 생태정보센터에는 동강의 생태자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시관과 테마식물원, 전망 휴게데크, 쉼터 등이 마련된다.
이곳에는 수달, 비오리, 딱따구리를 비롯해 층층둥굴레, 매발톱, 구절초 등 동강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전시된다.
영월군은 생태정보센터 부지 내에 117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곤충산업 육성지원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정선 생태체험학습장도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선읍 광하리 일대 12만9800㎡ 부지에 생태습지원, 자생식물원, 생태교육장 등으로 조성된 생태체험학습장은 모두 46억원이 투입됐다.
당초 올해 개장하려고 했으나 야생화 전시실을 갖추지 못해 10억원의 추경이 확보되는 대로 공사를 마치고 개장할 계획이다.
정선군은 "생태체험학습장이 개장하면 맨발로 마사토를 걷는 체험을 비롯해 작은 음악회 등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라며 "지역을 알리고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