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은 보령을 먹여살리는 핵심산업이죠. 서해안 최대의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축제를 중심으로 산, 들, 바다가 어우러진 전국 제일의 휴양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시우(62·자유선진당) 충남 보령시장은 활기 넘치는 표정으로 "보령머드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우면서 내륙, 해안을 아우르는 특색있는 해양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력산업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천해수욕장 제3지구에 4계절 이용 가능한 대단위 머드테마공원, 아쿠아리움 등을 조성, 관광명소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교면 토정 이지함 선생 묘지 주변도 관광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시우 보령시장이“전국 제일의 관광휴양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시급한 현안 과제와 관련, 이 시장은 "대천해수욕장 3차지구의 원활한 개발, 기업유치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광역교통망 확충이 급선무"라고 답했다.

"대천해수욕장 3차지구 개발은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비용을 지방채로 조달했기에 분양 지연 시 막대한 이자부담(연 50여억원)을 떠안게 되죠. 현재 전체 필지의 61%가 분양됐지만 분양금액 기준으로 18%에 그쳐 대책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이 시장은 "연간 1000만명이 보령을 찾는 가운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령~부여간 국도 40호, 보령~서천간 국도 21호 확장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또 서해안 해양관광벨트의 핵심이 될 보령 대천항~안면도간 연륙교 건설이 10월 착공 예정인 가운데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며 우량기업 유치, 남부공단 및 주포·청소산업단지 추가 조성, 영세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보호조례' 제정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또 "관창공단에 유치키로 MOU를 체결했던 러시아자본인 '타가즈 자동차사'의 입주여부가 불투명해져 후속대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기업 투자지역으로 지정돼 정부에서 242억원을 지원받아 토지를 매입했기에 투자유치 무산 시 지원금을 반환해야 할 처지이다.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인 만큼 공직자가 바로 서야 합니다. 저부터 솔선수범해 일부 공직자의 비리로 실추된 명예를 되찾고 일 잘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이 시장은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되 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예산낭비가 우려되는 사업은 과감히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지와 예산 문제로 불투명한 '2012년 머드엑스포' 개최도 사업성을 면밀히 따진 뒤 추진 여부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시정구호를 '새로운 변화, 약속된 미래, 행복한 보령'으로 정했습니다. 젊은이의 건강한 웃음과 어르신의 편안한 미소가 넘치는 보령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 시장은 눈을 빛내며 "시민들의 가장 큰 주문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골고루 잘 살게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며 "지난 4년간 주민 곁에 머물며 구상한 지역발전 비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외받는 노인, 장애인, 어린이, 다문화가정의 복지 향상에 각별한 애정을 쏟겠습니다."

이 시장은 결연한 표정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열린 시정을 운영해 성원해준 주민들께 보답하는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보령 출신으로 6남1녀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난 이 시장은 대천초, 대천중, 대천실업고등학교(현 대천고)를 졸업했다. 9살 때 부모를 여의고 형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 형편이 넉넉지 못한 탓에 대학 진학의 꿈을 접었다고 한다. 이후 해병대에 들어가 베트남전에 1년 6개월간 참전하기도 했다. 1978년 신민당 충남제5지구당(부여·보령·서천)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으며 제4·5대 충남도의원을 거쳐 2002년 자민련 소속으로 보령시장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단임 약속을 지킨 뒤 4년 만에 다시 시장직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