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스님 4812명은 8일 '생명평화 선언문'을 발표하고 정부에 "4대강 중 특정 구간 한 곳을 시범적으로 사업 집행한 후 영향을 평가하고 확산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조계종 전 교육원장 청화 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퇴휴 스님, 직지사 주지 성웅 스님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언문과 서명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생명 파괴를 염려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4대강 개발방식을 즉각 중단하고, 특정 구간 한 곳을 시범적으로 지정하여 사업의 타당성을 판단해보자는 합리적 대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 선언문에는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81명 전원 등 4812명의 스님이 서명했다.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 마가 스님은 "기자회견 직전에 선언서에 동참하는 스님 100여명의 서명이 우편으로 도착하는 등 전체 서명자는 50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조계종 소속 전체 스님은 1만30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