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연승은 멈췄지만, KIA의 연패는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있다. 삼성은 8일 SK와의 문학 원정경기에서 0대6으로 져 지난달 23일부터 이어져 온 12연승 기록을 마감했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고, 4회 최정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김광현은 시즌 11승(2패)으로 다승 공동 1위를 지켰다.
KIA는 잠실 두산 전에서 2대5로 져 연패 기록을 16으로 늘렸다. 85년 삼미의 18연패, 99년 쌍방울의 17연패에 이은 역대 최다연패 3위 기록이다. 전날 비로 하루를 쉰 KIA는 이날 그동안 가슴 통증으로 결장했던 4번 타자 최희섭이 9일 만에 선발 출장했지만, 여전히 집중력을 되살리지 못했다. 1회 말 두산 김동주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4회까지 0―3까지 뒤지던 KIA는 5회 1점을 만회하고 6회 2사 2, 3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현곤의 안타성 타구가 두산 3루수 이원석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다.
마산경기에선 롯데가 홈런 4방을 몰아치며 넥센을 10대4로 완파했다. 롯데 이대호는 3회 2점 홈런에 이어 6회 솔로 홈런을 치며 시즌 26개로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최진행(한화·22개)과의 격차는 4개로 벌어졌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에이스 류현진의 올 시즌 4번째 완투승을 앞세워 LG를 4대1로 물리치고 2연승 했다. 류현진은 6회 LG 김태완에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9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1승으로 SK 김광현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