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메가시티, 창원시'의 출범은 도시 경계 확장 외에 기존 창원·마산·진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 변화는 이제 걸음마 단계. 갈수록 그 변화의 질과 폭은 생활·문화·경제·행정 등 여러 면에서 더욱 깊어질 것이다. 우선 새 창원시의 출범 초기 변화에 대해 알아봤다.
◆행정구청으로 민원 관련 업무
이전에 없었던 구청이 생기면서 그동안 각 시청에서 처리하던 업무들이 해당 지역 구청으로 이관됐다. 통합시는 임시청사로 기존 창원시 청사를 사용하고, 산하에 의창구(명곡동 주민센터), 성산구(성주동 민원센터), 마산합포구(마산시청), 마산회원구(올림픽기념생활관), 진해구(진해시청) 등 5개 행정구청을 두고 있다.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정 효율성과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민원을 처리하려고 시청까지 가지 않아도 되도록 구청 기능을 세분화한 것이다. 읍·면·동은 종전과 같다. 주소체계는 '경남 창원시 ○○구 ○○동'으로 바꿨다.
기본적으로 시청에서는 광역적 도시행정사무와 기획·조정 사무를 주로 담당한다. 나머지 주민생활과 밀접한 민원 사무와 민원서류 발급 업무는 구청이 처리한다. 식품접객업과 공중위생업 관리, 각종 증명서 발급이나 세무 관련 업무, 노래연습장이나 비디오감상실업의 신고접수, 부동산 중개업소 개설 등록 등은 해당 구청에서 처리한다. 마산시청과 진해시청에서 하던 여권 발급 업무는 마산합포구청과 진해구청에서 계속한다.
◆복지혜택 상향 평준화
창·마·진 기존 3개 시 통합 과정에서 '불이익 배제의 원칙'을 적용, 주민들이 기존에 누리던 행정·재정상의 이익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마산시립화장장의 경우, 이전에는 마산시민은 5만원이면 사용할 수 있었지만 창원과 진해시민은 30만원을 내야 했다. 하지만 통합 후 어느 지역의 시민이든 5만원만 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지원금이나 수수료도 마찬가지다. 통합시는 둘째를 낳으면 30만원, 셋째를 낳으면 우선 100만원을 지급한 뒤 출산 1년 후 100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3년간 매달 15만원을 준다. 기존 마산시민은 둘째 출산때 받지 못하던 장려금을 받을 수 있고, 창원·진해시민은 셋째 출산혜택이 상향조정됐다.
또 85세 이상 노인에게 주는 장수수당을 마산시민도 받을 수 있고, 마산과 진해의 경로당도 창원과 같이 시설 운영비, 냉난방 연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주차요금 할인과 장려금 지급 등의 경차 등록 혜택도 마산과 진해지역도 창원과 같이 적용된다.
◆그외 달라지는 것들
통합 창원시청의 전화번호도 달라져 시청 대표 전화번호가 225-2114로 바뀌었고, 의창구 212국·성산구 272국·마산합포구 220국·마산회원구 230국·진해구 548국의 국번호 뒤에 2114번이 붙는다. 대중교통 중 시내버스는 당분간 노선이나 요금이 특별히 바뀌지 않고 지금처럼 운행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시민편의를 위해 내년 초까지 시내버스 환승센터 4곳이 설치되고 나면 환승센터 중심으로 노선이 개편될 전망이다. 택시의 경우 마산이나 창원에서 진해로 갈때 붙었던 20%의 할증료가 없어졌다. 세 지역에 있던 상공회의소는 내년까지 통합돼 창원상공회의소로 변경하는 것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