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내 철강산업을 옹호하는 모임인 `스틸 코커스' 소속 의원 50명은 '안보상의 이유'라며 중국 철강회사의 미국 기업 투자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보호주의'라며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틸 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에게 중국 국영회사인 안산철강의 미국 스틸디벨로프먼트 투자를 안보차원에서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은 "국가의 보조금을 받는 안산철강이 값싼 가격으로 미국 철강시장의 경쟁을 부추겨 시장을 왜곡하고 일자리도 위협할 것"이라며 "또한 미국 철강 생산기술이 중국에 유출될 수 있다는 국가 안보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철강협회는 "미국은 시장경제국가로서 적절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며 "미국 정부가 기업활동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아직도 미국은 국영기업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며 "심지어 안산철강은 국영기업이 아닌 상장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WSJ는 안산철강이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125개 회사 중 하나이며 선전주식에도 상장돼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안산철강은 지난 5월 스틸디벨롭먼트가 소유한 미시시피주 철근 공장에 1억7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