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34)이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추성훈은 4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벌어진 UFC 116 미들급 경기에서 실력으로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크리스 리벤(미국)의 트라이앵글 초크(삼각 조르기)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경기 종료를 20초 남겨놓은 상황에서 기권했다.
이로써 추성훈은 UFC 진출 이후 1승1패를 기록했고, 통산 종합격투기 전적은 13승2패를 마크했다.
추성훈은 첫 라운드에서 뛰어난 그래플링 기술로 리벤을 제압해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리벤과 난타전을 펼치며 체력 소모가 많았던 추성훈은 3라운드서 리벤을 넘어뜨린 뒤 우세한 포지션에서도 힘이 달려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하다 결국 밑에 깔려 있던 리벤의 트라이앵글 초크에 걸려 무릎을 꿇고 말았다.
심판들의 판정도 2라운드까지 57-57로 똑같았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일방적으로 리벤의 응원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교민들과 일본 팬들이 추성훈을 응원했으나 1년 여 동안 게임을 치르지 않았던 공백이 추성훈의 발목을 잡았다.
한편, 이어 벌어진 메인 이벤트에서는 역시 1년 여 만에 옥타곤으로 복귀한 브록 레스너(미국)가 셰인 카윈(미국)에 2라운드 2분19초 트라이앵글 초크로 서브미션(기권) 승을 거두며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레스너는 전광석화 같은 카윈의 공격에 1라운드서는 일방적으로 얻어 맞아 KO 직전까지 몰렸지만 2라운드서 카윈을 넘어 뜨린 뒤 재빠른 공격을 퍼부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