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박현철 기자]'종박' 이종욱(30. 두산 베어스)이 통산 200도루를 달성했다. 역대 15번째.

이종욱은 17일 잠실 LG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해 2회 2루 땅볼로 출루한 뒤 2사 1루 김현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상대 포수 김태군이 2루 송구를 시도조차 못했을 정도로 스타트가 빨랐다.

이 도루로 이종욱은 시즌 18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는 동시에 프로 통산 200도루에 성공했다. 지난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 2차 2순위(1999년 지명)로 입단했으나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한 채 방출 설움을 겪었던 이종욱은 2006년 두산 입단 후 줄곧 테이블세터 자리를 꿰차며 대표 톱타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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