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석

지난 5월 28~29일 이틀간 경기도 화성에 있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열린 '대학생 자전거경주대회'와 '교통안전공단 이사장배 자전거 경주대회'는 자전거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좋은 기회였다.

자동차성능연구소의 총연장 5㎞ 주행시험로에서 20바퀴, 총 100㎞ 구간을 달리는 자전거대회에 참가한 본인은 대회 내내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넓고 안전한 곳에서 자전거를 맘껏 타볼 수 있다니!’ 통상 자동차들의 주행시험에만 사용해온 성능연구소의 트랙은 평균시속 40㎞가 넘는 로드 레이싱 자전거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치르기 위한 최적의 장소였다.

올해 처음으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주최한 이번 자전거대회는, ‘2010 전국대학생 녹색안전 창작전기자동차 경진대회’의 부대행사로 치러졌다. 우리나라의 자전거 인구는 최근 ‘녹색성장’의 국가적 기조 속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소수가 레저 목적으로 이용하는 정도다. 명실공히 자전거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전거의 안전과 효용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가 반드시 필요할 텐데, 교통안전공단에서 이러한 대회를 통해서 자전거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은 자전거 애호가 입장에서 무척 흐뭇한 일이다. 자전거 사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기 위한 전용도로를 비롯한 자전거 관련 제반 시설이 확충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자전거가 국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레저스포츠라는 인식도 널리 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의 전파를 위해서는 금번 행사와 같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기회가 계속해서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가 기반시설인 자동차성능연구소의 멋진 트랙을 달리는 자전거들의 행렬은 실로 장관이었다. 대회에 참가한 200여명의 자전거 애호가들은 멋진 추억을 안고, 내년을 기약하며 돌아 갔을 것이다. 차후 더 많은 홍보가 이루어진다면 다음 경기 때는 훨씬 더 많은 자전거가 참가하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말을 반납하면서 대학생 전기자동차 경진대회와 자전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녹색성장’의 기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교통안전공단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