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합참의장

이상의 합참의장이 13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하면서 발표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감사원천안함사건 감사 결과를 강하게 반박했다.

이 글에서 이 의장은 감사원 결과에 대해 “일부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으로 우리 군이 허위조작을 자행하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인식되고, 그 결과 군과 개인의 명예가 실추됐고 사기도 심각하게 저하됐다”며 “(감사원은) 군사작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군사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장은 “금번 조사로 인해 군 상하간의 위계질서와 단결까지도 훼손됐다”며 “일체의 소명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채 언론 등에 보도돼 우리 군의 명예가 추락됐다.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군은 무능하거나 부도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도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 천안함 특위에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존중하나 일부 군사적 판단과 조치에 관한 사항은 관점과 다른 면이 있다"며 "그런 부분은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감사원이 밝힌 징계 대상자 중 12명의 형사 책임의 소지가 있다는 결과에 대해서도 수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감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 잘못된 조사 부분에 대해 해명했지만, 감사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12일 주요 핵심 간부들이 참석해 감사원 직무감사 결과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14일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한 군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가 반박 입장을 내면 감사원과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