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청사 호화 시장실이 시민을 위한 북카페로 바뀔 전망이다.

13일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1일 시장 취임식 전까지 현 시청사 9층에 자리한 시장실 400여㎡(비서실, 고충처리민원실 등 포함)를 시민들이 책을 보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북카페로 만들 계획이다.

새로운 시장실은 시청사 2층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예정이며 인수위는 지난 11일 시장실 이전에 따른 실사를 마쳤다.

당초 이 당선자가 구상한 시장실은 '시민들에게 늘 열려 있는 공간'이란 의미로 1층 로비에 꾸린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당선자와 인수위는 로비가 1층에서 3층까지 뚫려 있어 1층만 사무실을 만들 경우 시민들에게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2층 도서실 공간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당선자는 "성남 도심이 한 눈에 바라보이는 현 9층 시장실을 북카페로 만들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북카페 운영에 따른 수익은 작지만 복지예산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층 동관에 자리한 현 시장실은 집무실 130여㎡와 비서실 150여㎡, 고충처리민원실 110여㎡ 등 400여㎡ 규모로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아방궁이란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