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세계 백만장자 가구수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인용,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미국의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이 10일 발표한 '세계의 부'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백만장자가구는 전년대비 14%(112억 가구) 증가했다. 2008년 백만장자가구가 전년도 대비 14%(99억 가구) 감소한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2009년에는 금융시장들이 회복세를 보이며 저축률이 상승하자 백만장자 가구도 증가했다. 미 저축률은 2009년 4.2%를 기록, 전년도 2.6%보다 상승했다. S&P 지수도 전년도 보다 20% 올랐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슬로바키아, 중국 순으로 백만장자 가구가 많이 늘었다.
전체 가구 대비 백만장자 수 비율은 싱가포르가 전체 가구 중 11.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홍콩, 스위스 등이 가구대비 백만장자가 많았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부동산과 예술품과 같은 고정자산은 제외한 1000만 달러 이상의 유동자산을 보유한 가구를 백만장자로 구분한다.
한편 전 세계 부의 규모도 2007년 경제위기 전으로 돌아왔다.
2009년 동안 세계 부의 규모는 관리자산 규모가 111조5000억 달러 증가하며 전년도 대비 11.5% 올랐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동안 부의 규모가 111조6000억 달러 늘어난 것과 엇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8년에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보고서를 내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부의 규모가 줄어들었다. 경제위기로 증시가 하락하고 부동산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유럽은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2009년 기준 자산규모가 37조1000억 달러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