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9%..시장 예상치 웃돌아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할 듯
브라질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브라질 중앙은행이 9일(현지시각) 금리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지난 8일(현지시각) 브라질지리통계연구소(BGE)는 브라질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7.6~8.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컨설팅 회사인 텐덴시아스 콘술토리아(Tendencias Consultoria)의 라파엘 바치오티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브라질 경기가 매우 과열됐다는 점을 확신하게 해준다"며 "이 같은 징후는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에서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경제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은 이미 곳곳에서 제기됐다. 대표적인 경제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브라질의 경기 과열 및 버블 가능성을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달 31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브라질 경제가 다른 신흥시장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인플레 상승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긴축정책 등을 주문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 같은 시장의 우려를 반영, 8개월간의 금리 동결 기조를 깨고 지난달 기준금리를 8.75%에서 9.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인 물가 상승률은 5월말 기준으로 5.26%를 기록, 연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는 브라질 정부의 목표치인 4.5%를 웃돈다. 다만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처음으로 하향 조정된 점은 변수다.
중앙은행은 8일(현지시각) 발표한 주례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인플레율 전망치를 1주일 전의 5.67%에서 5.64%로 내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상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는 시장의 압력에 시달려 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