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송도 국제캠퍼스에 대형 국제병원이 설립될 전망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에 짓고 있는 연대 글로벌캠퍼스 내에 국제병원 건립을 준비 중"이라며 "병원은 1000병상 정도의 규모로 외국인과 내국인을 각각 50%씩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건설하자는 기본안이 마련됐다"고 7일 밝혔다.

김한중 연세대 총장은 지난 4일 인천경영포럼이 송도라마다호텔에서 주최한 조찬강연회에서 "2014년까지 인천캠퍼스 내에 국제병원을 세울 계획이며 곧 설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총장은 또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병원의 임상수준은 세계적"이라며 "글로벌캠퍼스에 국제병원을 건축하면 송도국제도시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여러 법적 제한을 하루 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세브란스 국제병원 건설사업단'을 꾸리고, 글로벌 캠퍼스 내 9만9173㎡터에 병원을 세울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송도국제신도시의 환자 수요 조사를 마쳤다"며 "앞으로 개발시행자·인력구성·착공시기 등의 문제를 의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연세대 국제병원 건립과 별도로 인천시는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서울대병원과 협약을 맺고 오는 2013년까지 송도에 병원을 세우기로 했다. 그러나 병원 설립의 근거가 되는 관련 법률(외국의료기관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 의료비용 및 내국인 진료비율 문제 등에 부딪혀 국회 상정이 최근 무산되는 바람에 설립이 취소될 위기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