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헝가리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환율은 급등하고 주가는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또다시 출렁거렸다. 다만 한국 증시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저가(低價) 매수에 힘입어 하락폭을 상당히 만회하며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선전했다.
서울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주식 매도로 전날에 비해 26.16포인트(1.57%) 하락한 1637.9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2600억원 정도 순매도(매도액에서 매수액을 뺀 금액)했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은 작년 3월 30일 이후 최대 하락률인 3.84% 폭락했다. 일본 증시가 다른 아시아증시에 비해 하락폭이 컸던 건 유로화 약세에 따른 엔화 강세로 주요 수출주들이 줄줄이 급락한 탓이다. 또 대만 증시는 2.54% 하락했고, 홍콩·중국 증시도 1~3% 급락했다.
한편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4.1원 급등한 달러당 1235.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중 한때 1243.8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주가 급락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데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2006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