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MBC '무한도전' 200회 특집의 '인도여자좀비' 편의 여자좀비 정체가 개그우먼 이국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워스트 특집 3편으로 꼽힌 '여성의 날 특집', '좀비 특집', '인도 특집'을 엮어 액땜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인도여자좀비' 편은 긴장감과 흥미를 업그레이드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정작 그다지 많은 모습을 내비치지 않았던 '인도여자좀비'의 정체에 대해서는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했다.
한 네티즌은 "노홍철의 매니저 똘이(본명 황성호씨) 아닌가? 많이 닮았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무한도전'의 한 관계자는 "인도여자좀비의 진짜 정체는 개그우먼 이국주"라고 밝혔다. "연기를 할 수 있는 좀비여자가 필요해서 '무한도전' 작가가 이국주를 직접 섭외한 것"이라 전했다. 이어 "오프닝을 하기 1시간 정도 전부터 건물 안에 숨어있어야 했는데 불평 없이 최선을 다해줘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이국주는 T-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무한도전'에는 첫 출연이라 너무 떨렸다"며 "실제로 그 건물에 귀신이 나온다는 얘기를 (스태프에게) 전해듣고 좀비 분장으로 숨어있는 내내 무서움에 떨었다. 근데 막상 박명수 선배나 다른 개그맨 선배들이 날 보고 까무러치듯 놀라니깐 재미가 쏠쏠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인도여자좀비' 분장은 무섭고 사실적으로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막상 분장을 하고 나니 가까운 지인들조차 날 알아보지 못하더라. 결국 '무한도전' 첫 출연 사실은 나와 관계자들만 아는 사실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200회 특집 방송에서는 '인도여자좀비'와 함께 박명수의 몰래카메라가 그려지며 큰 웃음을 안겼다. '무한도전'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시청률 15.6%를 기록하며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10.1%,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 5.4%를 가볍게 제치고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