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투수 양현종(22)이 2007년 프로 데뷔 후 첫 완봉승과 함께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양현종은 2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출장해 9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아내며 9승째를 올려, 류현진(한화)·카도쿠라(SK·이상 8승)를 제치고 다승 1위가 됐다. 4위 KIA는 2대0으로 승리, 공동 2위인 삼성 및 두산과의 승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
양현종은 최근 발표된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양현종은 자신의 올 시즌 목표를 아시안게임 출전 및 우승으로 삼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면 병역혜택을 누릴 수 있다. 양현종이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내려면 류현진(한화)·김광현(SK)·봉중근(LG)·금민철(넥센)·장원준(롯데) 등 쟁쟁한 왼손 투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으로만 아시안게임 대표를 뽑는다면 양현종의 발탁은 확정적이라 할 수 있다.
양현종은 시즌 첫 등판경기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으나, 이후 4월 6일 SK 전부터 이날까지 10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9승을 올렸다. 이 기간에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는 것)도 8차례 기록했다.
선두 SK는 문학 구장에서 한화를 2대1로 제치고 공동 2위(두산·삼성)와의 격차를 5.5게임으로 벌렸다. 넥센은 강정호의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두산에 7대1로 이겨 3연패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