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RBA)이 올해 3분기에 다시한번 금리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호주는 주요 20개국(G20) 중에서 가장 먼저 금리 인상에 나섰다가 이달 금리를 동결, 금리인상 한 사이클이 끝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JP모간체이스 시드니지부의 스티븐 월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일 RBS의 긴축 기조는 잠시 연기된 것 뿐이지 끝난게 아니라며, "RBA가 '현재 금리 수준을 가까운 장래(near term)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한 발언이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1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했다. RBA는 임금 인상,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 경기확장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지난 10월 초 이후 여섯 차례에 걸쳐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려왔다.
RBA는 "지난해부터 금리를 인상한 뒤, 기업과 가계 전반에서 차입 비용이 기존보다 높아지면서 평균적인 수준으로 복귀했다"며 금리 동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호주 인플레이션율은 1분기에 2.9%까지 증가했다. 중국의 자원 수요가 급등했고 실업률도 낮아졌다.
이날 발표된 호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직전분기 1.1%에서 0.5%로 줄었다.
로버트 미드 핌코(PIMCO) 호주지부 매니저는 "또 다른 금융위기가 발생해 시장을 위협하지 않는 이상, RBA가 올해 말까지 금리를 5%대로 올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