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고 달 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또 내년에는 화성 탐사선 잉훠(螢火·반딧불) 1호를 발사해 본격적인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 부총설계사인 위덩윈(于登雲) 박사가 지난달 31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달탐사회의에서 이 같은 중국의 우주 탐사 계획을 밝혔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1일 보도했다.
우 박사는 이날 주제 발표에서 중국이 올해 말 이전에 달 상공 100㎞의 고도에서 달의 표면을 탐사할 수 있는 창어(嫦娥) 2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0월 발사한 중국 최초의 달 탐사선 창어 1호의 탐사 고도는 200㎞였다.
우 박사는 이어 달 탐사 로봇을 싣고 달에 연착륙해 탐사할 수 있는 창어 3·4호에 대한 연구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창어 3·4호 발사 단계에서 우주인을 태우고 달에 도착한 뒤 시료를 채취해 다시 지구로 귀환할 수 있는 유인 우주선을 개발하고, 달에 우주 기지를 건설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우 박사는 "중국의 달 탐사는 궤도 탐사와 연착륙, 시료 채취 후 지구 복귀 등 3단계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미 1단계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2단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