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오늘 실시된다.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았다. 강원도지사 후보들은 13일간의 공식선거 운동을 끝내면서 도민들에게 마지막 한 표를 부탁했다. 각자 강원도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자청하며 도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진인사대도민명(盡人事待道民命)

한나라당 이계진 강원도지사 후보는 "이제 강원도민의 현명한 선택만이 남아 있다"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대신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도민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도민명(盡人事待道民命)의 자세로 도민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원체신청이 선거일인 2일까지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한 가운데, 체신청에 부재자투표 우편물, 정당 홍보물과 투표안내문 등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다.

이 후보는 "그동안 분에 넘치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도민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 드린다"며 "선거를 통해 과거를 심판하자는 일부 주장도 있었지만, 공당의 후보로 유세 기간 내내 강원도의 희망찬 미래를 보여주고 구체적인 그림을 함께 그려가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확실하게 지킬 공약만 제시했고 도민의 충분한 신뢰 속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 후보는 "도민의 뜨거운 눈동자와 거친 손마디를 잊을 수가 없다"며 "뜨거운 손길이 수권 여당인 한나라당과 함께 강원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 있는 여당 도지사를 만들어 주면 300만 도민이 '특별도민'으로 '특별한 대접'을 받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며 "청렴과 열정으로 오직 강원도만을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이 후보는 1일 원주와 춘천을 오가며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잘사는 강원도가 꿈

민주당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는 "사랑하는 강원도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며 "여러분의 한 표가 강원도의 꿈으로 돌아온다"고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했다.

부친의 폭행 사건을 의식해 "슬픔을 가슴속에 억누르고 어렵게 도민들께 호소한다"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한 이 후보는 "강원도라 불리지 못하고 기타 도로 전락한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가 철저히 소외되고 구박당하는 현실 앞에 도민이 살아 있다는 것, 물감자가 아니라는 것을 투표로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도민이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자리·교육·복지 도지사를 자청한 이 후보는 "당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일한다"며 "강원도를 살리는 데 여·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을 할 줄 아는 능력, 전력투구하는 열정, 강원도에 대한 사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인물을 키워야 한다"며 "구미공단은 박정희 대통령, 포항제철은 박태준 총리, 울산공단은 이후락 정보부장, 서해안 시대는 김대중·김종필 두 지도자의 영향력이 컸다"고 소개했다.

지난 한 달여가 행복했다는 이 후보는 "누구나 행복하고 영남보다 호남보다 수도권보다도 잘 사는 강원도가 꿈"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도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날 영동지역과 원주에서 유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