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는 29~30일 제주도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이 끝난 뒤 천안함 사태에 대해 "3국 정상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이 문제를 적정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는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발표문에는 "일본과 중국 정상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 및 한국 국민에 대한 위로의 뜻을 표명하였으며 한국과 국제합동조사단에 의해 수행된 공동조사와 각국의 반응을 중시하였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않지만 전쟁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북한의 이번 군사적 도발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약속할 뿐만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북한이 바른길로 가기 위해서는 적당히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은 책임 있는 국가다. 국제합동조사단과 각국의 반응을 중시하겠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떤 행동에도 반대하고 규탄한다"고 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명백한 반성과 사죄가 전제돼야 6자회담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며 "북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